이렇게 시작해서
어느 정도 모양새가 나오고
대충 완성된 모양
털실로 짠 수세미....진짜 설거지할 때 쓴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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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일칼럼] 카터의 어머니부터 만나보라 | |
흑인을 인간대우한 지미엄마 vs 조기유학에 눈먼 한국엄마 | |
물론 이건 릴리언 카터가 남긴 유명한 유머의 하나다. 카터 여사에게는 장남 지미 말고도 차남 빌리가 있었지만 빌리 카터는 세상의 잣대로 따져 ‘성공’했다고 말할만한 사람도, 형 지미에 견줄만한 이력을 가졌던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릴리언 카터가 백악관 기자들에게 던진 유머는 인상적인 데가 있다. 대통령이 된 아들이건 자주 엎어지는 아들이건 간에 자기가 키운 아이들은 똑 같은 무게를 가진다는 메시지가 그 유머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릴리언 카터는 고령이 되어서도 사람들이 ‘미스 릴리언’이라 불렀을 정도로 활기 넘치고 공동체를 위한 봉사활동과 인권에 대한 헌신이 남달랐던 여성이다. 그녀는 미국 평화봉사단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단원이었다는 기록을 갖고 있다. 68살 때 평화봉사단에 지원하고 인도까지 가서 나병환자들을 돌본 사람, 거의 평생 남부 흑인들과 빈민을 삶을 살핀 간호사, 그가 ‘미스 릴리언’이다.
인종차별이 자심했던 20세기 초반의 남부 조지아에서는 흑인이 간혹 백인의 집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뒷문’으로 드나들어야 했는데 어머니 릴리언은 흑인들의 그 뒷문 출입을 금지하고 당당히 ‘앞문’으로 출입하게 했다. 당시 조지아 시골에서 흑인을 인간으로, 친구로, 이웃으로 대접한 최초의 백인 집안이 ‘릴리언 네’였다고 한다. 느닷없이 웬 카터 집안 얘기? 나는 지금 카터 집안의 영광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지미 카터가 ‘나를 키운 가치들’이라 말하는 ‘어머니 릴리언의 가치관’을, 그리고 그것이 요즘 한국의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주입하고 있는 가치들과 얼마나 다른 것인가를 말하고 싶다. 평화, 자유, 민주주의, 인권, 환경 품질, 사람들의 고통 줄이기, 선의의 나눔, 사랑, 봉사, 법치 같은 것이 카터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가치의 목록을 이룬다.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에서 카터는 이런 가치의 실현이 ‘사회의 목표’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시대변화에 맞추어야 하지만 변하지 않는 원칙들도 지킬 줄 알아야”하며 원칙적이고 기본적인 가치들을 지켜내는 일이 다른 모든 일에 앞서 “사회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간에 이런 기본가치들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과제이고 목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무슨 가치를 가르치고 있고 무엇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는가?
캐나다 뱅쿠버의 꽤 이름난 사립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킨 문제의 어머니도 후자의 경우다. 그녀는 고교 1년생인 아들이 화학을 좋아하니까 화학 과목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하기 위해 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찾아간다. 그런데 담임선생은 뜻밖의 제안을 내놓는다. 과목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대로 하면 된다, 당신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특정 과목에 대한 집중이 아니라 넓은 안목과 소양을 기르는 일이다, 그러니 ‘아트’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교사가 제안한 것이다. 그 교사는 한국이나 대만 부모들이 대체로 그런 식의 학과목 공부만을 강조하는데 그건 우리 학교의 교육철학이 아니다, 이왕 우리 학교로 아이를 보냈으면 이 학교의 교육방침을 따라달라는 말도 들려준다. “미술 교육을요? 우리 아이에게?” “그렇습니다. 길게 보면 미술 교육 같은 것은 아드님의 인생에 강한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당부하러 갔다가 되레 당부를 듣고 돌아온 어머니는 며칠 고민하다가 그 학교의 ‘교육철학’에 아이를 맡기기로 작정한다. 경쟁력 선점주의자가 ‘교육’이라는 것에 눈뜬 것이다.
선수학습 같은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의 수명은 얇고 짧다. 학습된 영재는 영재도 천재도 아니다. 미국의 유수 대학들은 아시아계 학생들 중에 이런 종류의 학습천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래서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입학허가를 대폭 줄이고 있다. 소위 영재교육을 받았다는 한국 아이들이 하바드에 들어갔다가 1년 쯤 간신히 넘기고는 줄줄이 중퇴하거나 나둥글어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기본과 바탕이 허약해서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육 파국을 손질해야 할 때다.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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