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기 전에 클릭클릭~ ‘여행2.0’ 대박 | |
여행자들 발품판 사진·동영상이 업계 성패좌우 영국 홍자 마니아 등 숨은 고수들 노하우 속속 등장 | |
유시시에다 자체제작 여행정보까지 갖춘 아쿠아(www.aq.co.kr)는 전체 회원 3만3천명 가운데 연회비 2만3천원을 내는 유료 회원이 2500명이나 된다. 공동 운영자 김숙경씨는 “상업적인 협찬을 배제하고 자체 취재를 통해 구축한 깊이있는 정보가 인기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여행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변화의 진원지는 개별 여행자들이 주로 정보를 얻는 누리집(웹사이트)이다. ‘웹2.0’이란 정보기술의 새로운 흐름을 본따 ‘여행2.0’이라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 여행자들이 직접 올린 사진과 동영상은 여행2.0의 핵심이다. 여행 트렌드가 패키지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대충 훑는 관광형에서 깊이있게 머무르는 체험형으로 변하면서 세세한 여행경험을 기록한 블로그와 커뮤니티가 눈길을 끌어당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보의 홍수 속에 양질의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서효정 투어익스프레스 마케팅팀장은 “국내에는 미국의 트립어드바이저나 일본의 포트래블 같은 허브사이트 없이 개인 블로그들만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여행객들이 사막에서 모래알 찾듯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문제 의식에 따라 ‘한국의 트립어드바이저’를 표방한 유시시 기반의 여행 누리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오위즈 출신들이 모여 만든 윙버스(www.wingbus.com)와 투어익스프레스의 여행 전문 검색엔진 해모수닷컴(www.hemosoo.com), ‘전세계 유시시 여행지도’를 목표삼은 월드씨티(www.worldct.com) 등이 요즘 주목받는 곳들이다. 현재 시범서비스중인 윙버스는 전세계 14개 도시의 여행기 2만여건과 사진 3만여장 등에 담긴 ‘고수들의 노하우’에다, 필자들의 동의를 받아 외부 블로그들을 링크하는 열린 운영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종화 윙버스 공동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도쿄에 맛집여행만 30번 간 사람, 영국 홍차 마니아 등 전문성 있는 ‘고수’들을 모셔올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여는 해모수닷컴도 유시시 검색을 통한 가격 비교와 실시간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트립어드바이저를 빼닮았다. 월드시티와 투어캐빈도 지도기반 검색, 가격비교, 상품구매 등이 가능한 ‘종합 여행2.0 누리집’으로 변신중이다. 대형 여행사들도 서서히 ‘여행2.0’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상반기 전세계 22곳의 직영사에서 직접 올리는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늘릴 예정이고, 2위인 모두투어도 6월 개별여행 전문사이트인 ‘프리모두’(www.freemode.co.kr)를 열어 맞춤 여행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훈 한양대 교수(관광학부)는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른 자유 여행의 증가로 여행사들의 역할이 ‘설계자’에서 ‘조언자’로, 여행상품의 성격도 ‘특수한 서비스’에서 ‘인터넷으로 가격비교 후 구매하는 물건’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어느 업체가 양질의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승부를 가리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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